싸우지 마세여..
기계공 전공이라 별로 상관은 없지만 논란을 종식시키는데 일조하고자.. 아는 만큼만 정리해 드리자면:

1. 수증기응축현상은 소닉붐과 매우 다른 것을 지칭하는 용어 입니다.

2. 소닉붐은...  도플러 효과 아시죠? 자동차가 가까이 올때는 크게 들리다가 지나가자마자 작게 들리는거.. 그 도플러 효과가 그냥 한번에 꽝!하고 난다고 생각하시면 됩니다. 엠뷸런스가 음속으로 움직이면 저 멀리서부터 삐켜삐켜삐켜 이러던게.. 미친 엠뷸런스가 소리랑 같은 속도로 나한테 다가오게 되니까 저 멀리 1키로 밖에서 삐켜삐켜 하던것까지 합해서 그냥 한번에.. 뿌왘!!!!! 한다는겁니다. 그 1키로 동안 생산한 모든 소리가 관찰자 입장에선 단한순간에 들리기 때문에 터지는 것 같은 소리가 납니다.

3. 소닉붐 추가: 고속으로 이동하는 모든 물체는 해당 물체의 진행 방향에 있는 기체를 압축하게 됩니다. 그런데 이 물체가 계속 빨라지면 그 앞에 있던 기체는 물체가 빨라지는 만큼 더 압축되서 더 격렬하게 팽창하게 됩니다. 물론 이 현상 만으로도 소리는 생산됩니다. 물체가 빨라지면 빨라질수록 더 큰 소리를 냅니다.

4. 2번과 3번의 합작: 
어머나 근데 2번에서.. 저 멀리서부터 쌓아온 소리가 한꺼번에 들리고,... 그런데 그 소리가 전투기 등 어떤 물체가 그 속도로 움직이기 위한 시끄러운 소리 뿐만 아니라,  3번의 공기 자체가 압축 되었기 때문에 팽창하는 소리까지.... 스테레오 적립으로 모든걸 모아모아서 관찰자의 귀에 .. 한번에 꼬라밖아 줍니다. 쏴뉙뿜!!!!!!!!

5. 수증기응축현상: 
음 이건 간단히 설명드리자면.. 물체가 빠르게 이동하면 앞 쪽의 기체가 압축된다고 했잖습니까? 그 압축된 공기가 팽창할때 온도가 떨어지게 되는데, 물체가 생긴거에 따라 온도가 떨어지는 정도는 불균형하게 형성됩니다.  그래서 특히 더 급격하게 온도가 내려가는 부분에서는 포함되있던 수증기가 응축되어.. 갑자기 눈에 보이게 되는 겁니다. 좀 더 자세히 보시려면.. 수증기응축 검색하셔서 '나무위키' 찾아서 보십쇼. 설명이 제일 잘 되어있네요.


6. 음속일 때의 수중기 응축현상:
위의 설명들이 2,3,4,5 번의 설명들이 한꺼번에 일어납니다. 더 격렬하게..
그래서 사람 눈에 보이는 것만 정리해 드리자면, 이렇습니다.
수증기 응축현상이 원뿔형으로 나타나지 않고 (나타날수도 있슴다) 막 기기묘묘한 형태로 나타났다 사라지기도하고, 막 찢어진거처럼 보이기도하고, 무슨 띠 둘른 것처럼 나타날 때도 있고... 하여간 이건 음속 이상으로 움직이는 물체의 형태에 따라 변하는데다가, 그 물체의 속도에 따라 계속 변하는지라.. 딱히 뭐 어떻다라고 콕 찝어 말씀 드리기는 어렵습니다만.. 
여기서 한가지 더 관찰자의 뇌용량을 차지할 변수를 추가해 드리자면 음파 그 자체도 엄연히 에너지를 지닌 파동의 형태이기 때문에.. 이론적으로는 스피커 음~~~~~청 쎄게 틀면 그 비트가 관찰자의 몸을 흔들기 전에 스피커 주변에 생긴 수증기응축현상을 볼수도 있다는겁니다.

그리고 하늘에 지나가는 비행기 뒤에 구름 꼬리 있죠? 그거... 연기 뿌리는게 아니라 수증기응축현상이 남는겁니다.. 음 이 경우의 수증기는 연료를 태울 때 생산되는 거긴하지만요....

그렇다고 제트기에만 생기는 것도 아니고요. 프로펠러기들 지나간 자리에도 꽈배기 모양의 응축현상이 생깁니다.. 물론 이 경우에도 연료연소에 의한 H2O 생산에 의해 그렇겠죠?

음.... 뭐... 그닥 정확하다고는 볼 수 없지만... 아이에게 설명하는 마음으로 한자한자 눌렀슴다.. ㅎㅎ 뭐.. 진지해지기 시작하면 매사 재미도 엄꼬.. 상상력만 제한되죠... 그럼 전 이만. 쁌~

치마입은비행소녀

공군 출신입니다.

소닉붐이 맞다고 하셨는데
철이와 미애에서 철이 즉 붐붐 아시나요?